나는 부정적인 사람이다. 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부정적인 사람이다. 부정적인 것은 현실적이고, 긍정적인 것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 왔다.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한테 들었던 "너는 너무 부정적이야"라는 말이 상처가 되었고, 그에 대한 합리화 또는 자가 치유 중이라고 생각했다. 그 말이 상처가 되었던 건 그 말 자체가 아니라 내가 그렇다고 생각해서 내가 나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주었던 것 같다. 그 말이 당시 엄청 상처가 되었고, 지금도 누가 나에게 부정적이라고 하면 머리가 딩 울리며 화가 난다. 왜 그런지는 아직 깊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하나는 알겠다. 부정적인 생각은 그렇게 되길 바라는 염원이었다는 것을.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을.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부정적인..